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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4 추천 (형사,액션,빌런강화)

by 잡무가 2025. 12. 16.

‘마석도’ 형사 캐릭터의 확장과 변주

‘범죄도시4’는 시리즈의 중심 축인 마석도 형사의 활약을 한층 더 확장한 작품이다. 1편부터 이어진 마석도의 강력한 정의감, 무자비한 액션, 그리고 대중적 친화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번 4편에서는 그 캐릭터가 보다 입체적으로 발전했다.

마석도는 기존에도 ‘물리로 해결하는 형사’라는 이미지를 통해 통쾌함을 줬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상황 판단력, 전략적 접근까지 강조된다. 단순히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악의 근원을 추적하고, 범죄 구조를 분석하는 능력이 강화되며, 캐릭터 자체의 서사가 확장된 것이다. 특히 초반부 해외 수사 파트에서 보여주는 국제적인 수사 감각은 이전 시리즈와 차별점을 만든다.

또한, 마석도와 주변 형사들 간의 유대감도 강화되어 팀플레이 형식의 액션 구도가 강조된다. 과거보다 더 유기적인 팀워크가 강조되며, 마석도 개인의 강인함뿐만 아니라 경찰 조직 내부의 협력과 충돌까지 드라마틱하게 다뤄진다.

이는 ‘형사물’의 전형적인 단독 히어로 서사에서 벗어나, 경찰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와 신념의 갈등을 보다 현실감 있게 조명하는 구조로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석도라는 캐릭터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혼자가 아니다. 이로써 관객은 액션의 쾌감뿐 아니라 캐릭터 관계에서도 더욱 풍성한 몰입을 느낄 수 있다.

액션 시퀀스의 진화와 한국형 범죄 액션의 정점

‘범죄도시’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현실성과 통쾌함을 겸비한 액션이다. 4편에서도 이 전통은 이어지지만, 보다 더 전략적이고 다채로운 액션으로 진화했다. 기존의 근접 전투 위주의 물리 액션에서, 이번엔 자동차 추격, 건물 내 교전, 다수 대 다수 전투 등 공간과 연출의 확장을 통해 시각적인 재미를 극대화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격투 액션’이 중심에 있지만, 단순한 폭력의 나열이 아니라 타격감, 속도, 편집의 리듬이 조화를 이루며 한층 정교해졌다. 이는 관객에게 단순한 자극이 아닌, 서사와 액션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극적 몰입을 제공한다.

촬영 기법에서도 발전이 두드러진다. 흔들림 없는 카메라 워크, 드론 촬영, 저속 촬영을 적절히 배합하여 각 액션 장면의 임팩트를 극대화했다. 특히 클라이맥스 액션 시퀀스에서는 장소의 제약을 넘는 다층적 구성으로,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스케일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액션이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왜 싸우는가’, ‘무엇을 지키는가’에 대한 동기가 분명히 설정되어 있어, 폭력 자체가 아닌 목적과 감정이 실린 액션으로 승화된다. 이처럼 ‘범죄도시4’는 단순한 액션 장면의 나열이 아니라, 극적 흐름 속에서 긴장과 해소를 오가는 설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강화된 빌런의 존재감과 사회적 맥락의 확장

‘범죄도시’ 시리즈의 또 하나의 매력은 ‘빌런’ 캐릭터에 있다. 1편 장첸, 2편 강해상, 3편 장이수에 이어, 4편에서는 또 다른 강력한 악역이 등장해 마석도와의 대결 구도를 완성한다. 이번 악역은 단순한 폭력배가 아니라,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범죄 구조 안에 존재하는 인물로 설정된다.

빌런 캐릭터는 신체적인 강함뿐 아니라, 지능적인 악함, 잔혹함, 그리고 전략적 사고까지 겸비하고 있어, 이전 작품들보다 위협적이다. 이로 인해 마석도의 수사도 단순한 추격이 아니라 심리전과 두뇌 싸움의 양상으로 확장된다. 관객은 ‘다음 수는 무엇일까’라는 기대감 속에서 플롯을 따라가게 된다.

악역 캐릭터의 사회적 배경도 흥미롭다. 이전에는 개인적인 폭력성과 욕망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사회 구조 속의 부패와 범죄 네트워크가 강조된다. 이는 영화의 현실성을 높이며,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는 구조를 만든다. ‘악’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까지 확장되는 순간, 영화는 단지 오락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갖는다.

또한 범죄의 영역도 확장된다. 마약, 조직폭력, 국제 범죄 등 다양한 영역이 교차되며, 영화의 스케일을 한층 넓힌다. 이는 단지 물리적 액션의 확장뿐 아니라, 이야기 구조의 복합성을 더해 관객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마석도는 이제 단지 강력계 형사가 아니라, 글로벌 범죄에 대응하는 현대적 수사관으로 자리 잡는다.